저 는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초기에 기업가들과 VUCA 세상이라는 교과서적인 예를 들어 위기관리의 개념을 공유했습니다. VUCA는 Volatile(가변적인), Uncertain(불확실한), Complex(복잡한), Ambiguous(모호한)를 의미합니다. 1987년에 리더십 및 설계 전문가인 워런 베니스(Warren Bennis)와 버트 내너스(Burt Nanus)가 제기한 중요한 개념인 VUCA는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 전 세계 경제가 봉쇄되면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위험에 적응해 나간 기업들도 많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기업들도 있습니다.
만약 기업 경영진이 2020년 5월에 McKinsey Global Institute가 출간한 연구보고서를 검토할 수 있었다면, 살아남거나 더 강해진 기업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경영진이 직원들의 재교육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팬데믹 이전에 진행된 투자는 원하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과거의 교육 방식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기업가들이 VUCA 수준의 혼란을 극복하려면 구조 조정에 집중해야 하는지, 신규 사업 창출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기업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현실이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에는 또 다른 9가지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 다각화로 재정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산이 너무 많아도 위험합니다.
- 유동성이 부족하면 재정적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소득이 없으면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이 위협 받게 됩니다.
- 기업가에게 승계 계획이 없다면 자녀나 후계자에게 물려줄 자산이 줄어 들 위험이 있습니다.
- 장수한다는 것은 건강 유지 비용을 벌기 위해 더 오래 일해야 한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 단명한다는 것은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유산 계획을 세워 두어야 한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 장애를 가지게 되면, 최대치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 아픈 가족이 있으면 가족 관계에 스트레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 사고를 겪으면 노동력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VUCA 세상에도 위기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전(Transfer)입니다. 이전은 외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현금 흐름과 사업 전반을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주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 회사에 위기관리를 외주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함께 위기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안해주면, 기업주는 흔히 보험에 이미 가입했다고 말합니다. 워낙 이런 반응이 많기 때문에 저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 그 보험에 왜 가입하셨나요?
- 그 보험이 고객님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나요?
- 보험 약관을 수정한 적이 있나요?
- 수혜자를 지정하셨나요?
- 보험금을 청구한 적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기업주들은 보통 자신이 가입했던 보험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VUCA 세상에서 상담사는 고객에게 이러한 관점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고객이 다음의 조치를 취하여 난관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불안한 상황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관리합니다.
- 전문 지식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합니다.
- 단순한 해법으로 복잡한 상황에 대처합니다.
- 적응력을 가지고 막연한 상황을 헤쳐 나갑니다.
우리의 도움으로 기업가들이 위험 요소를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위험을 체계적으로 줄여 나갈 때, 우리는 고객에게 위기관리의 보상을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혹은 다른 어떤 VUCA 상황에서도, 상담사는 기업가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민첩하게 다시 세우는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