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의 경우, 일을 하는 것과 출퇴근을 하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출퇴근의 반대는 회사 밖에서 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팬데믹으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생산성은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MDRT 회원들이 기존의 사무공간이 아닌 곳에서 전략적인 사고와 기획 업무를 수행합니다. 회원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효율성을 높이고 있을까요?
답은 바로 태양과 모래사장에 있습니다.
전략적인 아이디어와 조용한 해변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데렉 J. 리드(Derek J. Reed, CFP, CLU)는 십여 년 동안 여름이 끝날 무렵(파리들이 사라질 즈음)에 8명의 팀원들과 함께 Beauport Financial Beach Day를 진행해왔습니다.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90일간의 단거리 경주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영복을 입은 채 기획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멋진 경험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글로스터에서 활동하는 21년 차 MDRT 회원은 안건을 점심 피크닉과 해수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합니다. “전화 응대, 업무 중에 불쑥 말을 거는 사람들,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메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고 개방적이고 공감하는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이지요.” 업무 시간에는 고객 자문위원회 만찬, 고객을 위한 자선활동을 위한 휴일 오픈 하우스, 와인 시음 행사, 혹은 새로운 투자 서비스 등에 대한 기획이 진행됩니다. 휴식 시간에는 낚시와 보트 크루즈 활동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사무실에서 월요일 아침마다 조례를 하는 것처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두가 모래사장에 발을 딛고 감사의 시간을 나누는 것입니다.
성공을 향한 질주
션 R. 비욘슨(Shawn R. Bjornsson, CPCA)은 여유로운 주말이 되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 10~30km의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이때 풍경을 즐기거나 거리를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지난 한 주 동안 잘된 일과 그렇지 못했던 일을 돌아봅니다. 이렇게 하면 그 다음 주를 더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욘슨은 혼자 달리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 복지 지원이 필요한 젊은 기업가 고객을 위해 새로운 인구통계학 시각자료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달리기 도중에 떠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무실에 메시지로 남길 때도 있습니다. 그는 달리기 모임에서 친구들로부터 다른 상담사들의 어떤 활동이 효과적인지 듣게 됩니다. 24년 차 MDRT 회원으로 캐나다 매니토바 위니펙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달리기와 직업적 성공의 상관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2019년 친구의 달리기 모임에 합류한 뒤로 그는 달리기 횟수와 마라톤 완주 횟수를 더 늘려 나갔고, 2021년에 COT 회원 자격을 달성했습니다. 올해에는 TOT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엔도르핀의 엄청난 효과를 몰랐었지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열정과 긍정성은 전파력이 강합니다. 사업의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요. 목표를 정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고객과 친구들, 가족들도 여러분을 지켜보면서 계속 응원해줄 겁니다.”
저는 주의가 산만해서 조용한 환경보다는 주변에 자극이 많을 때 집중이 잘 됩니다.
— Jason L. Smith
무궁무진한 아이디어
로벨린 H. 아바디(Robelynn H. Abadie, RFC, CAP)는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할 때에는 자리에 앉아 있지 않습니다. 27년 차 MDRT 회원으로 미국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강변의 조용한 곳을 찾습니다. “강물을 바라보며 상상력이 넘치는 세계로 빠져들어요.”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그러면 조직화 능력이 살아나고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떠오르게 되지요. 이때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해 둡니다.” 며칠 동안 사색의 시간을 가진 후, 아바디는 머릿속에 있는 업무의 구조와 조직화 방법을 찾아냅니다. 시간을 보내면서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그려봅니다.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세스를 조율해야 할 때 이런 시간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각의 자극
‘버킷 플랜(Bucket Plan)’을 집필할 때 제이슨 L. 스미스(Jason L Smith)에게는 꼭 커피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카페였지요. “저는 주의가 산만해서 조용한 환경보다는 주변에 자극이 많을 때 집중이 잘 됩니다.” 17년 차 MDRT 회원으로 미국 오하이오 웨스트레이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미스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에게는 커피 향과 오가는 사람들, 환경이 주는 전체적인 자극이 필요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처럼 주의가 산만해지지는 않습니다.” 스미스는 동네에 있는 카페가 아침에 문을 열면 그곳에서 30분에서 2시간 반 정도 시간을 보냅니다. 카페에 가는 일은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책을 쓰기 위한 루틴일 뿐만 아니라 매일의 기록을 남기며 반성도 하고 그날의 남은 시간에 대해 계획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행복한 호텔
부부가 호텔에서 2박 3일을 보낸다면 일 때문이 아니라 주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레미 마크 웰링턴(Jeremy Mark Wellington, Dip PFS, Dip CII)과 그의 아내이자 디렉터인 도나(Donna)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가서 분기별 전략을 보고하고, 기록을 검토하고, 회사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 부부는 2016년부터 이런 방법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탈출구를 마련해 왔습니다. 11년 차 MDRT 회원으로 영국 트루로에서 활동하며 해마다 TOT 자격을 갱신하고 있는 웰링턴은 사내 업무를 외주화하여 간접비를 줄이고 첨단 업무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과의 연례 리뷰 상담을 종이 문서 없이 진행하고 사이버 보안 조치를 확립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 왔습니다. “사고가 막혀 진전이 없을 때에는 드넓은 바다를 잠시 바라보면 뇌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영역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라고 웰링턴은 말합니다.
출장과 스테이케이션
조슈아 케치(Joshua Ketchie, CPA)의 경우, 2가지 목적을 위해 사무실 외부에서 일합니다. 6년 차 MDRT 회원으로 미국 조지아 마리에타에서 활동하는 케치와 그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내 테간(Tegan)은 사업 기획을 위해 1월의 주말 연휴 동안 가까운 조지아주 서배너 혹은 애틀랜타의 핫플레이스인 폰스 시티 마켓을 방문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이 시간 동안 케치 부부는 팀원 영입 절차, 투자 프로세스 개편, 고객 서비스 개선, 가정에서의 워라밸과 휴식 등 논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눕니다. 하지만 첫째 날에는 전화를 멀리하고 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보드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케치 부부는 인사 기획을 위해 규모가 커지는 팀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팀의 소속감을 높여야 합니다.”라고 케치는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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