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제가 매년 MDRT 회비를 내는지 묻곤 합니다. MDRT에 가입하면 무엇이 다른지, 제가 왜 매년 MDRT에 재가입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단순히 샌프란시스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2000년도 MDRT 연차총회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회의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개회식에는 참석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앉을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아는 사람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온 회원 모임에서 “마이크,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더군요. 앉을 자리를 찾고 있다고 하니 함께 앉자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결국 컨퍼런스 내내 그분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작고한 27년 차 MDRT 회원인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의 피터 모일(Peter Moyle, ADFS, FChFP)과는 매우 친한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매우 외향적인 그는 우리가 회의나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다른 회원에게 저를 소개해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프로그램 준비 위원회(PGA)에 참여시켜 계속 회원 자격을 유지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09년도 MDRT 연차총회에서는 34년 차 MDRT 회원인 헬렌 A. 젠킨스(Helen A. Jenkins, Dip PFS)와 그의 파트너이자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18년 차 MDRT 회원인 제인 엘리자베스 화이트(Jayne Elizabeth White, Dip PFS, Cert CII)를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2개월이 지난 후, 저는 미국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에 위치한 종업원 300명 이상의 화학 공장의 직원 복지 혜택 운영 입찰을 위해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초대를 받은 상담사는 몇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회사는 보험 패키지와 관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립 상담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가 내세운 조건 중 하나는 영국에 있는 핵심 임원 한 명에게도 직원 복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해당 임원에게 생명보험과 상해보험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는데, 저 이외에는 영국에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담사가 없었습니다.
저는 휴대폰을 꺼내서 웨일스에 있는 MDRT 회원 친구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친구들은 임원이 있는 도시를 잘 알고 있었으며, 기꺼이 그 임원에게 연락하여 그가 필요로 하는 보험 적용 사항을 작성해 주었습니다.
제 경력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직원 복지 혜택 계약이었습니다. 제가 이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호주 친구가 저를 영국 회원들에게 소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화학 공장의 HR 매니저는 제가 쉽게 지난 5년간 다른 나라에 있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던 임원을 위한 보험을 마련했다는 점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좋습니다. 앞으로 같이 일하시죠.”라고 말했는데, 이는 제 경력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직원 복지 혜택 계약이었습니다. 제가 이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호주 친구가 저를 해당 계약의 보험 적용 사항을 작성해준 영국 회원들에게 소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젠킨스와 화이트에게도 대형 계약이었는데, 그들이 받은 보험료가 10,000달러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담당한 직원 복지 혜택 계약의 수수료는 십만 달러가 넘는 규모였습니다.
임원을 위한 언더라이팅 및 서류 작업에는 시간이 좀 소요되었는데, 밴쿠버에서 개최된 2010년도 MDRT 연차총회 진행 중에 모든 업무가 완료된 것은 매우 절묘한 우연이었습니다. 저는 모일이 연사로 나선 세션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제가 화학 공장의 HR 매니저가 기쁨에 찬 목소리로 업무가 완료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젠킨스와 화이트는 제 뒤에 앉아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그 HR 매니저는“영국에 있는 직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적을 보여주신 적이 있으신데, 한국에도 핵심 직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핵심 직원이 직원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실 분이 있으십니까?”하고 문의했습니다. 한국에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MDRT 네트워크를 통해 한 회원과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20년간 MDRT 회원이었던 서울의 강세환 씨에게 연락을 했고, 그가 핵심 임원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MDRT 회원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솔루션이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마치 여러분의 뒤에 대규모의 팀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호주, 영국, 한국에 있는 우리 팀은 배턴루지의 보험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보험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누가 왜 MDRT 회비를 내는지 물어보면, 저는 그간 지불한 회비보다 그 한 번의 계약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의 마이클 오스틴(Michael Austin)은 22년 차 MDRT 회원입니다. 이메일: mike@michaelpaust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