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과중에서 업무 효율로' 생산성을 높이는 시간 관리의 기술 [MDRT Korea, Kyuho Nam]](/_next/image?url=https%3A%2F%2Fmembers.mdrt.org%2Fglobalassets%2Fdigizuite%2F36570-en-korea_trend-feature_march_from-work-overload-to-work-efficiency-time-management-skills-for-increased-productivity.jpg&w=3840&q=75)
OECD에 보고된 주요 국가들의 연간 근로 시간을 비교해 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근로 시간은 1,874시간으로, 연간 근로 시간이 1,400시간을 넘지 않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에 비해 월등히 길다. OECD 평균보다 훨씬 긴 연간 근로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나,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38개국 중 33위로 같은 경제 수준을 가진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에 비례하지 않는 낮은 업무 생산성의 원인으로 ‘가짜 노동’이 제시된 바 있다. 2024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가짜 노동’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시간만 허비하는 노동을 말한다. ‘가짜 노동’이 늘어날수록 업무는 과중해지고, 같은 시간에 할 수 있었던 생산적인 일들은 뒷전으로 밀린다. 이런 비효율적 관행은 개인의 직업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무 생산성 확보에 전략적인 시간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고 ‘가짜 노동’을 줄이는 것이다. 모든 시간에 최선의 노동을 한다고 최상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한정된 시간 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 패턴을 분석해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핵심 업무인 ‘진짜 노동’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24시간이 모자란 금융 전문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 관리의 원칙은 무엇인지, MDRT 회원들의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자.
명확한 방향성 위한 구체적 목표 설정하기
효율적인 시간 관리는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수립해,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방향성을 확립하고 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명료하게 세우면, 불필요한 활동을 소거하고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절약한 시간은 실행을 점검하고 성과를 측정해 업무 수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면 된다.
MDRT 한인숙 회원은 수시로 MDRT 사이트에서 자신의 실적을 조회하고, 이를 바탕으로 MDRT 달성을 위한 목표를 재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에 적어도 20명의 의사 클라이언트와 상담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원동력이 생긴다. 그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미리 세운 계획에 따라 하루 5명의 의사 클라이언트를 상담한다. 의사 클라이언트는 누군가를 만날 시간이 항상 부족하기에 필요한 만큼의 시간만 상담에 써야 한다. 이에 따라 한인숙 회원은 의사 클라이언트들을 재무 설계에 대한 관심도, 금융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와 접촉 빈도 등을 기준으로 4가지 등급으로 분류했다.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상담 방식을 취하고 시간도 다르게 할애했다. 이처럼, 뚜렷한 목표는 극한의 효율을 자랑하는 시간 관리로의 길을 열어준다. 시간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가장 큰 동기가 되기도 한다.
MDRT 이종수 회원은 ‘매년 5%씩 성장하기’와 ‘성과를 이룬 후 목표를 한 달 앞당겨서 달성하기’라는 목표를 확립했다. 목표를 위한 계획을 지키며 불필요한 업무는 제거해 나갔다. 그리고 ‘목표-계획-실천’의 과정을 반복하며 적은 시간을 투자해 더 많은 시간을 버는 “시간 중첩의 효과”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성과를 내기로 한 시점보다 한 달 일찍 목표를 성취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빠르게 쌓은 성과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남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 시간을 벌어두면, ‘남는 시간’을 다시 효율성 개선에 사용할 수 있고, 이렇게 시간 관리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업무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 배분하기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핵심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효율적 시간 배분이다. 모든 업무가 동등한 가치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업무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반드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중요도의 관점으로 보면, 중추적인 과업에 충분한 시간을 할당하고, 그보다 지엽적인 업무는 타인과 분배하거나 간소화 혹은 자동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급성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긴급한 과제에 먼저 착수하고 급하지 않은 일은 나중에 보는 것이 옳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간 배분 전략은 업무 처리 속도를 올려주고 제한된 시간 내에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게끔 돕는다.
MDRT 유진명 회원은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별화된 ‘ABC 시간 배분 전략’을 개발했다. 그는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직접적 영업 활동(A), 직업적 성장을 위한 간접적 영업 활동(B), 개인적 성장을 위한 업무 외적 활동(C)으로 구분했다. A에 가장 많은 시간을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력이 쌓이면서 A에 집중하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B와 C에 쏟는 시간을 차차 늘려 나갔다. MDRT, Court of the Table, Top of the Table 등 단계별 목표에 다다랐을 때, 활동에 들이는 시간의 비중을 재분배하며 최적의 균형을 찾았다. 이렇게 체계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유진명 회원은 전인격적인 성장과 사업적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잘 구분하고 중요한 업무에 충분한 시간을 할당해 업무 생산성이 오르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MDRT 오현숙 회원 또한 목표 달성, 클라이언트 관리, 자기 계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자신만의 효과적인 시간 관리 방법을 적극 활용했다. 매일 아침 가장 중요한 업무를 먼저 처리하고, 클라이언트를 중요도에 따라 기존, 잠재, 기타 등급으로 분류해 기존 클라이언트 등급에 가장 많은 상담 시간을 할당했다. 또, “매일 최소 5명의 잠재 클라이언트 발굴”이라는 주간 혹은 월간 목표와 연계해 일간 업무 시간을 배정했다. 매일 또는 매주 성과를 검토한 후 업무 시간을 재조정하고, 차주 계획 수립과 휴식을 위한 시간도 따로 확보했다. 오현숙 회원의 구체적인 시간 분배 전략은 업무 생산성을 최대한 향상해 전반적인 삶의 질도 함께 올릴 수 있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의 기술은 ‘진짜 노동’과 ‘가짜 노동’의 옥석을 가리는 일, 즉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목표 설정과 우선순위 부여 등의 시간 관리 방법은 '가짜 노동'을 줄이고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을 향상한다. 이는 개인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궁극적으로 직업적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성과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오래 일하는 것'보다 '잘 일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 하루빨리 진정한 의미의 ‘시간의 지배자’로 거듭나 금융 전문가에게 필수적인 시간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
[안내 말씀] 아래 링크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MDRT 회원들의 인사이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종수: 재무 전문가가 목표를 달성하는 비결, ‘꾸준함’
유진명: 금융 전문가가 선순환을 이루는 방법: 관리에 체계 더하기
오현숙: 삶과 일을 모두 잡는 성공적인 시간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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